
반도체 회복이 이끈 ‘12조원 깜짝 실적’…삼성전자, 3년 만의 최대 실적 배경과 향후 전망
삼성전자가 2025년 3분기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영업이익 12조1000억원, 매출 86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부문이 무려 6조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지난해부터 이어진 ‘메모리 부진’을 완전히 털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AI 서버 수요 급증, HBM(고대역폭 메모리) 공급 확대, 그리고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겹치면서 삼성전자는 2025년 하반기 글로벌 IT 시장의 확실한 리더로 돌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삼성전자의 3분기 깜짝 실적의 배경, 주요 사업부별 분석, 그리고 향후 투자 및 산업 전망을 종합적으로 정리했습니다.
반도체가 이끈 12조 영업이익…5분기 만의 10조 클럽 복귀
삼성전자는 10월 14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조1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8% 증가, 전 분기 대비 158.5% 급증한 수치입니다.
매출은 86조원으로 전년 대비 8.7%, 전 분기 대비 15.3% 늘어나며 삼성전자 분기 매출 역사상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 구분 | 2025년 2분기 | 2025년 3분기 | 전분기 대비 증감률 |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
|---|---|---|---|---|
| 매출액 | 74.6조원 | 86조원 | +15.3% | +8.7% |
| 영업이익 | 4.68조원 | 12.1조원 | +158.5% | +31.8% |
이번 실적은 증권가 컨센서스(10조3043억원)를 17.4% 상회한 ‘깜짝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입니다.
3년 만에 10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하며, 시장의 신뢰를 완전히 되찾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반도체(DS) 부문, 6조원대 영업이익으로 전사 실적 견인
이번 삼성전자 실적의 핵심은 단연 반도체(디바이스솔루션, DS) 부문입니다.
2분기 미중 무역규제와 재고자산 평가 충당금으로 4000억원대에 불과했던 이익이 3분기에는 6조원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그 배경에는 서버용 D램 수요 급증과 HBM 출하량 확대, 그리고 비메모리(파운드리) 적자 축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상상인증권 정민규 연구원은 “D램의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HBM 제품 믹스 개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으며, 파운드리도 수율 향상과 가동률 회복으로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고 분석했습니다.
HBM, AI 시대의 핵심 반도체로 급부상
AI 기술 확산이 삼성전자 반등의 결정적 요인으로 꼽힙니다.
최근 오픈AI가 700조원 규모로 추진 중인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삼성전자가 고성능·저전력 HBM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습니다.
또한 AMD가 오픈AI와 GPU 공급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삼성전자의 HBM 공급 물량도 자연스럽게 늘어날 전망입니다.
현재 삼성전자는 엔비디아에 5세대 HBM3E 공급을 앞두고 있으며, 6세대 HBM4 인증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HBM 고객 다변화로 인해 삼성전자가 내년 메모리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며 “범용 D램 가격 강세가 HBM 계약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비메모리·모바일 부문도 안정적 수익 구조 유지
반도체 외 부문도 탄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모바일경험(MX) 부문은 폴더블 신제품 판매 호조에 힘입어 3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갤럭시 Z 폴드6’와 ‘플립6’의 초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20% 이상 늘어나며 고객 충성도와 브랜드 가치가 강화됐습니다.
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패널) 부문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OLED 공급 확대와 TV용 대형 패널 수요 회복으로 1조1000억~1조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TV·가전 부문은 3000억~4000억원, **하만(Harman)**은 9000억~1조원 수준의 이익을 거두며
전사 수익 구조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했습니다.
증권가 “삼성전자, 반도체 중심의 장기 상승 국면 진입”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이번 실적을 삼성전자의 ‘턴어라운드 신호탄’으로 평가했습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HBM 시장 주도권 확보가 가시화되면서 내년 실적은 올해보다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NH투자증권은 “HBM 생산 효율 개선과 고객 다변화로 2026년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 점유율 1위를 재탈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산업별 실적 요약
| 사업부문 | 영업이익(추정) | 주요 요인 |
|---|---|---|
| 반도체(DS) | 약 6조원 | D램·HBM 판매 호조, 비메모리 적자 축소 |
| 모바일(MX)·네트워크 | 약 3조원 | 폴더블폰 판매 증가, 플래그십 수익성 유지 |
| 디스플레이 | 1.1~1.2조원 | OLED 패널 수요 회복 |
| TV·가전 | 0.3~0.4조원 | 프리미엄 TV 판매 확대 |
| 하만(Harman) | 0.9~1조원 | 자동차 인포테인먼트 매출 호조 |
삼성전자 향후 전략: AI 메모리, 반도체 클러스터, 지속가능한 성장
삼성전자는 이번 실적을 바탕으로 AI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평택캠퍼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HBM, DDR6, 3D 패키징 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 중입니다.
또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메모리 외 비메모리 시장(파운드리·AI칩)에서도 영향력을 키운다는 전략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AI 관련 반도체 수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삼성전자의 중장기 성장 모멘텀이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론: “삼성전자의 반등은 시작됐다”
삼성전자는 2025년 3분기 실적을 통해 ‘메모리 슈퍼사이클’의 재도래 가능성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AI 확산, HBM 공급 확대, 모바일·디스플레이 실적 안정이라는 세 가지 축이 동시에 성장하며 ‘슈퍼 실적’을 이끈 것입니다.
향후 4분기에도 HBM3E 출하 확대와 계절적 수요 증가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2026년, 삼성전자는 다시 한 번 ‘글로벌 반도체 1위’의 위상을 강화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FAQ
Q1.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이렇게 좋아진 이유는 무엇인가요?
A. 반도체 부문 회복과 HBM 판매 증가, 모바일 신제품 흥행이 주요 원인입니다.
Q2. 반도체 부문은 앞으로도 성장세를 유지할까요?
A. AI 서버 수요 증가와 HBM 시장 확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됩니다.
Q3. 비메모리(파운드리) 부문은 여전히 적자인가요?
A. 적자 폭이 크게 줄었으며, 내년에는 흑자 전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Q4. HBM은 어떤 제품에 쓰이나요?
A. AI 학습용 서버, GPU, 고성능 컴퓨팅(HPC)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입니다.
Q5. 삼성전자 주가에 이번 실적이 미치는 영향은?
A. 실적 개선과 AI 반도체 기대감이 반영되며 단기 상승세가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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